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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이 밝았다.
동부로 넘어오면서 부터는 날씨가 흐릿흐릿 하고 언제라도 눈이 쏟아질 것 처럼
우중충 한게 ... 살짝 무섭긴 했지만
씩씩하게 출발

기름부터 10만원어치 채우고... ㅠㅠ

처음 그 비싼 돈 내고 삽질해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온천을 다시 가기 위해서
미바튼 온천으로.
생각없이 오다보니 조금 일찍와서 차에서 시간을 좀 때우기로 하고
다음에 갈 곳을 보고 일정을 조율하면서 있다보니
다른 차들도 하나씩 보이고 해서 스리슬쩍 준비해서 나가본다.

모르고 보면 온천이라고 생각도 안드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맞는거 같다.
블루라군은 비싼돈 내고 가는 정돈이 잘된 인공 온천이고
여기 미바튼온천은 천연온천이라는게 차이라면 차이.
가격은 사악한 블루라군과는 다르다..
한 4500 했던거같은데. 지금 내부공사한다고 할인해줘서 4050이면 얼마야 ..
4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입장권을 샀던것같은 기억이 있다.

공사하는 곳은 뭐 그다지 티가 나는곳도 아니었고
오픈하자 마자 와서 사람도 별로 없고 쾌적하기 그지없는 컨디션.
전화기와 안녕해서 멘탈이 조각났던 블루라군과는 달리
여기는 너무나 편 - 안

파란 물 따땃한 온도 하얀 눈
아쥬아쥬 힐링 그자체

온천안에서 보는 하우스 건물..

탁 트인 눈쌓인 풍경에 김이 올라오는 온천..
근데 물 밖으로 나오니 넘나 춥다. 다시 후딱 안으로..
한 한시간 놀았나..
목욕탕에서 씻으면서도 한시간 있기 힘든 나는..
슬슬 몸이 근질근질해서 다음장소로 이동하기로 맘먹고
다음지역으로 출발..
이번 목적지는 고래잡이로 유명한 후사빅.

그냥 여기는 배타고 구경하는 뭐시긴가 있었는데
시간상 점심만 먹고 패스.. 갈길이 멀다..
제주도도 그렇지만 아이슬란드도
한쪽에 볼게 몰려있어서 북동부는 이동거리는 길고
중간중간 들릴만한곳이 없어서
다음 갈 곳이 멀기도 하고..
식당이랄 만한 것도 잘 모르겠고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또 마켓에서 파스타 도시락..

이 브랜드 종류대로 다먹고 가는듯....
전자렌지도 없이 그냥 먹으니.. 그냥 머.. ㅠㅠ

무념무상 그냥 길이 있으니 나는 간다..

눈이 많이 와서 데티포스 가는길이 통제되어있다.
!
왜!
왜왜!!
슬프지만 어쩔수 없이 차를돌려서 고다포스로 이동..
도착해 보았는데 날이 너무 어두워져서 사진이 나오지도 않고 보이는것도 별로 없어서
숙소로 일단 철수..
아쿠레이리로..
링로드 일주도 3/4정도는 끝난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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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milk factory
가격에 비해서 깔끔하고 시설도 좋아서 추천할 수 있는 곳.
거의 호텔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곳 이었다.
매번 시간에 쫓겨 다니던 일정을 소화하다 여유 있게 와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가성비는 탑급.

실내모습. 깔끔깔끔

모텔 이름값 하게 수건에 초콜릿 하나가 올려져 있다. 귀욤


조식도 잘 나와서 만족했다. 혹시 또 오게 된다면 무조건 다시 찾을 것 같은 숙소.
밥까지 든든히 먹고 출발.
지금 렌트한 차는 볼보 디젤 suv였는데.
요소수를 쓰는 차는 처음이었는데 자꾸 화면에 adblue를 보충하라고 떠서 알아보니
요소수였던 것이었다... 이걸 내가 왜 리필해야 해...

아무튼 동네..마트...에서 요소수까지 채워놓고 요쿨살론으로 출발.

이런 얼음이 둥둥 떠있는 곳.



얼음호수인 요쿨살론에 떠있는 빙하들..
색상부터가 예사롭지도 않은 게 정말 예쁘다.
파란빛의 빙하와 또 파란 호수물이 조화가 환상적이라
눈을 뗄 수가 없어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 흐르는 물을 따라가면 검은 모래사장의 해변이 나온다.
여기도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만나게 되는데

다이아몬드 비치..
진짜 빛나는 풍경

얼음조각들이 해변에서 태양빛을 받아서 눈부시게 반짝인다.

예쁨 예쁨 블링블링.. 진짜 다이아몬드 같은 얼음들..
이제 다음 목적지는 헹기포스..로 출발~~

아이슬란드의 렌트카 링로드 여행
서부지역에서 출발해 이제 슬슬 동부까지 절반정도의 여정을 진행했는데.
절반이 지나간다는 느낌을 확 받을 수가 있는 게
서부지역을 들어서면서 갑자기 북극이 되었다..
갑자기 길이..

이런 길에서..

이런 길로 바뀌었다..
운전에는 자신이 있고 한국에서는
온갖 안 좋은 컨디션의 도로를 달려봤다고 생각했지만..
이곳은 이러다 가는구나 싶은 구역이 몇 군데 보여서
섬뜩했고
이곳은 아니었지만 산을 올라가다가 4륜구동 suv마저도
2바퀴 정도 스핀을 했다..
진짜 가는구나 싶었음.. 동영상도 있었던 거 같은데
찾을 수가 없다...
아무튼 열심히 달려서 온 곳 헹기포스
주상절리의 절벽에 있는 큰 폭포.

이런 길을 쭈욱 올라가면...

요런 것들도 보이고..
사진으로 보니까 눈 때문에 잘 안 보이네.. 아무튼 한참을 더 올라가다 보면

이런 폭포가 나온다 높이는 100미터 넘는다고 하고
아이슬란드에서 손에 꼽히는 큰 폭포라고..
원래는 저 지층에 빨간 선이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보았는데
눈 때문에 잘.. 아니 거의 안보였다.

트래킹 길이 있었는데 위험해서인지 막아 놈..
물론 지키는 사람도 없었지만 무서워서 안감.

폭포 오른쪽에 층이나 있는 곳에 빨간 선 같은 게
잘 보면... 착한 사람은... 암튼 있다..
구경하면서 걷다가 결국 미끄러져서 패딩에 기스가 나버렸다..
내 마음에 기스가 더 크게 나서.. 차로 돌아왔다.

동부로 오면서 이동시간은 길어지고 관광지는 적어져서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세이디스피요르드
멀리서부터 마을이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진짜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자태를 보여준다..
눈이 온 지 얼마 안 되었는지 마을도 눈천지..

열심히 달려 도착한 숙소는...
입구에 욱일기모양의 태양이 그러져 있었다.. ㅡㅡ;;
우씨.

피해 가십시오 한국인들이여..
이미 예약한 거 다른데 구하기도 힘들어서 일단 체크인..
근데 한국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았다..

모르겠고.. 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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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고 정신없이 달려온 2일이 지나고.
정신없던 날이 지나고.
안정을 찾고 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물에 빠진 내 전화기는 케이블 충전을 거부했다.
충전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혹시 몰라 가져 간 내비게이션용 세컨폰에
핸드폰을 무선충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밤새 충전을 한다고 했더니 어느 정도는 돼있어서..
오늘 잔 이곳은 에어비앤비라 조식이 없었다.
여러 명을 만났지만 별로 그렇게
교류가 많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내방은 요 모양
아무리 봐도 커플용 같은데. 크흠.. 부질없다.

처음 목적지는 스코가포스
정방폭포 같은 냄새가 나는 그 폭포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나왔다는데 기억은 안 난다.

날이 날이라 추워서 주변이 얼음 천지였다..

미끄러지면 가는 거야...
거기 가있는데
같은 숙소에서 본 한국 여자분들 2명이 사진 찍어달라길래
찍어주고 나도 찍어달라고 해서 찍음..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갈만한 곳이 있고 여름에 갈만한 곳이 있는데
사실 폭포들은 굳이 겨울엔 스킵해도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굴포스 정도만 빼고..
여기는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쉬운 편이어서
올라가 보기로 결정

춥다 추워 숩다 수워 숨이 찬다...
올라가서 보면 이런 느낌

내려와서 다음 목적지인 셀야란드포스로 이동.
사실 여기를 기대 많이 했는데
찍어온 사진들이 매우 인상적이기도 했고.
폭포 뒤로 들어가서 안쪽에서 사진을 찍는 게
국룰인거같았는데..

그런 거 없고 돌아가.

여기가 시작이었지... 영업 안 함의 시작..
앞으로 펼쳐질 헛걸음의 시작...
아무튼 칼바람들과 흩날리는 폭포 물들을 뚫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
떨어진 비행기 잔해
여기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걷는 거 좋아한다고 해서 걸으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산책코스 많은데 굳이 이 길을 걷는다면
저는 말리겠습니다.
제가 갈 때는 걸었다가..
올 때는 타고 왔습니다.

계속 가야 돼요... 끝이 없음..

이 표지판이 버스 타는 곳인데 가격은 싸진 않은데..
그냥 입장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걷다 보니 나옴

비행기 잔해인데 낙서되어있고.. 이게 뭔가 싶긴 했는데
그냥 머

사실.. 그냥 그렇다....
시간이 없다면 패스해도 무방할 것 같은 코스.
시간이 꽤 많이 들기 때문에. 시성비가 안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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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목적지인 뷔크로 향해 가는 길.
길이 너무 이뻐서 찍어보았는데..
느낌이 잘 안 살아서 섭섭하다.
뷔크에 있는 카페

가격표. 사악하다...
커피나 먹을까 말까..

은지원이 샀던 그 치킨
먹지는 마세요 맛없어요.

나중에 안 거지만 kr슈퍼마켓에서 쌌는데
이 정도 물량을 가지고 있는 가게는 별로 없었다.

음료 몇 개에 빵 세네 개 사고 5만 원쯤 지출.
밥도 먹었으니 다음 행선지로.

레이니스파라 검은 모래 해변

코끼리 바위라는데 왜 코끼린지 모르겠는데 일단 디르홀레이
뒤에 있는 조그만 바위가 코끼리 비슷하긴 해서 그런가..
사진에서는 그냥 그런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해서 꽤 감동을 받았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아쉽다.

사진 찍던 곳이 저기 맨 위고
모래사장을 보기 위해 내려와서 구경.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흑요석 광산 같은 느낌을 받았던 곳..
돌이 조각처럼 새겨져 있는데 장관이라 관광객도 많았다.


일정을 전날 전날 짜다 보니
대충 정해놓은 일정을 다 써서 앉아서 갈 곳을 정하다가 가볼까 하고 간 그곳

이름도 복잡한
피아드라글리우푸르 Fjadrargljufur....
기대도 정보도 별로 없던 그곳이 나에게 보여준 광경은.



정말 입을 다물수가 없는 광경이 갑자기 펼쳐졌다.
평지로 갈 때만 해도 몰랐는데 이런 규모의 협곡이 나오는데
지금이 겨울이라 이끼가 약간 노란색인데
이게 여름이면 녹색으로 물들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웅장해졌다..
겨울이라 트래킹 코스는 막아놨는데
시간적 여유는 많지는 않아서 내려갈 수는 없었지만
다시 혹시 여름에 방문하게 되면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
시간상 이제 숙소를 향해 출발..
오다가 요쿨살론이 보여서 잠시 들렀는데
이미 너무 어두워져서 내일 다시 오기로는 했지만.
여기도 기대를 충분히 할만하겠다 싶어
두근거리는 맘을 끌고 다시 숙소로~

식당이 별로 없는 아이슬란드는 저런 거 잘 챙겨 다니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특히 혼자 다니는 나로서는..
아무튼 안정적인 시간에 안정적인 장소에 도착해서 맘 편히 쉴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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