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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2019에 해당되는 글 9건
- 2023.01.15 아이슬란드 다섯째날 눈덮인 아이슬란드 -8-
- 2023.01.08 아이슬란드 네째날 동부로.. -7- 2
- 2022.12.18 아이슬란드 세째날 다시 찾은 안정 -6-
- 2022.12.12 아이슬란드 둘째날. 오로라. -5- 2
- 2022.12.04 아이슬란드 첫날. 블루 라군 -4-
- 2022.12.03 비오는 런던 그리고 아이슬란드 -3-
- 2022.11.27 짧은 로마, 또 짧은 런던 - 2 -
- 2019.11.09 출발, 로마 -1-
- 2019.10.18 여행준비 , 아이슬란드, 영국, 그리고 로마
글
아침이 밝았다.
동부로 넘어오면서 부터는 날씨가 흐릿흐릿 하고 언제라도 눈이 쏟아질 것 처럼
우중충 한게 ... 살짝 무섭긴 했지만
씩씩하게 출발
기름부터 10만원어치 채우고... ㅠㅠ
처음 그 비싼 돈 내고 삽질해서
제대로 즐기지도 못한 온천을 다시 가기 위해서
미바튼 온천으로.
생각없이 오다보니 조금 일찍와서 차에서 시간을 좀 때우기로 하고
다음에 갈 곳을 보고 일정을 조율하면서 있다보니
다른 차들도 하나씩 보이고 해서 스리슬쩍 준비해서 나가본다.
모르고 보면 온천이라고 생각도 안드는데..
무슨 뜻인지 모르겠는데 암튼 맞는거 같다.
블루라군은 비싼돈 내고 가는 정돈이 잘된 인공 온천이고
여기 미바튼온천은 천연온천이라는게 차이라면 차이.
가격은 사악한 블루라군과는 다르다..
한 4500 했던거같은데. 지금 내부공사한다고 할인해줘서 4050이면 얼마야 ..
4만원 안되는 가격으로 입장권을 샀던것같은 기억이 있다.
공사하는 곳은 뭐 그다지 티가 나는곳도 아니었고
오픈하자 마자 와서 사람도 별로 없고 쾌적하기 그지없는 컨디션.
전화기와 안녕해서 멘탈이 조각났던 블루라군과는 달리
여기는 너무나 편 - 안
파란 물 따땃한 온도 하얀 눈
아쥬아쥬 힐링 그자체
온천안에서 보는 하우스 건물..
탁 트인 눈쌓인 풍경에 김이 올라오는 온천..
근데 물 밖으로 나오니 넘나 춥다. 다시 후딱 안으로..
한 한시간 놀았나..
목욕탕에서 씻으면서도 한시간 있기 힘든 나는..
슬슬 몸이 근질근질해서 다음장소로 이동하기로 맘먹고
다음지역으로 출발..
이번 목적지는 고래잡이로 유명한 후사빅.
그냥 여기는 배타고 구경하는 뭐시긴가 있었는데
시간상 점심만 먹고 패스.. 갈길이 멀다..
제주도도 그렇지만 아이슬란드도
한쪽에 볼게 몰려있어서 북동부는 이동거리는 길고
중간중간 들릴만한곳이 없어서
다음 갈 곳이 멀기도 하고..
식당이랄 만한 것도 잘 모르겠고 보이지도 않아서
그냥 또 마켓에서 파스타 도시락..
이 브랜드 종류대로 다먹고 가는듯....
전자렌지도 없이 그냥 먹으니.. 그냥 머.. ㅠㅠ
무념무상 그냥 길이 있으니 나는 간다..
눈이 많이 와서 데티포스 가는길이 통제되어있다.
!
왜!
왜왜!!
슬프지만 어쩔수 없이 차를돌려서 고다포스로 이동..
도착해 보았는데 날이 너무 어두워져서 사진이 나오지도 않고 보이는것도 별로 없어서
숙소로 일단 철수..
아쿠레이리로..
링로드 일주도 3/4정도는 끝난것 같다..
글
여기는 milk factory
가격에 비해서 깔끔하고 시설도 좋아서 추천할 수 있는 곳.
거의 호텔급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곳 이었다.
매번 시간에 쫓겨 다니던 일정을 소화하다 여유 있게 와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가성비는 탑급.
실내모습. 깔끔깔끔
모텔 이름값 하게 수건에 초콜릿 하나가 올려져 있다. 귀욤
조식도 잘 나와서 만족했다. 혹시 또 오게 된다면 무조건 다시 찾을 것 같은 숙소.
밥까지 든든히 먹고 출발.
지금 렌트한 차는 볼보 디젤 suv였는데.
요소수를 쓰는 차는 처음이었는데 자꾸 화면에 adblue를 보충하라고 떠서 알아보니
요소수였던 것이었다... 이걸 내가 왜 리필해야 해...
아무튼 동네..마트...에서 요소수까지 채워놓고 요쿨살론으로 출발.
이런 얼음이 둥둥 떠있는 곳.
얼음호수인 요쿨살론에 떠있는 빙하들..
색상부터가 예사롭지도 않은 게 정말 예쁘다.
파란빛의 빙하와 또 파란 호수물이 조화가 환상적이라
눈을 뗄 수가 없어서 한참을 멍하니 바라보고 있었다..
이렇게 흐르는 물을 따라가면 검은 모래사장의 해변이 나온다.
여기도 정말 아름다운 광경을 만나게 되는데
다이아몬드 비치..
진짜 빛나는 풍경
얼음조각들이 해변에서 태양빛을 받아서 눈부시게 반짝인다.
예쁨 예쁨 블링블링.. 진짜 다이아몬드 같은 얼음들..
이제 다음 목적지는 헹기포스..로 출발~~
아이슬란드의 렌트카 링로드 여행
서부지역에서 출발해 이제 슬슬 동부까지 절반정도의 여정을 진행했는데.
절반이 지나간다는 느낌을 확 받을 수가 있는 게
서부지역을 들어서면서 갑자기 북극이 되었다..
갑자기 길이..
이런 길에서..
이런 길로 바뀌었다..
운전에는 자신이 있고 한국에서는
온갖 안 좋은 컨디션의 도로를 달려봤다고 생각했지만..
이곳은 이러다 가는구나 싶은 구역이 몇 군데 보여서
섬뜩했고
이곳은 아니었지만 산을 올라가다가 4륜구동 suv마저도
2바퀴 정도 스핀을 했다..
진짜 가는구나 싶었음.. 동영상도 있었던 거 같은데
찾을 수가 없다...
아무튼 열심히 달려서 온 곳 헹기포스
주상절리의 절벽에 있는 큰 폭포.
이런 길을 쭈욱 올라가면...
요런 것들도 보이고..
사진으로 보니까 눈 때문에 잘 안 보이네.. 아무튼 한참을 더 올라가다 보면
이런 폭포가 나온다 높이는 100미터 넘는다고 하고
아이슬란드에서 손에 꼽히는 큰 폭포라고..
원래는 저 지층에 빨간 선이 보이는 게 특징이라고 보았는데
눈 때문에 잘.. 아니 거의 안보였다.
트래킹 길이 있었는데 위험해서인지 막아 놈..
물론 지키는 사람도 없었지만 무서워서 안감.
폭포 오른쪽에 층이나 있는 곳에 빨간 선 같은 게
잘 보면... 착한 사람은... 암튼 있다..
구경하면서 걷다가 결국 미끄러져서 패딩에 기스가 나버렸다..
내 마음에 기스가 더 크게 나서.. 차로 돌아왔다.
동부로 오면서 이동시간은 길어지고 관광지는 적어져서
벌써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목적지는 세이디스피요르드
멀리서부터 마을이 보이기 시작할 때부터 진짜
영화에서나 나올 것 같은 자태를 보여준다..
눈이 온 지 얼마 안 되었는지 마을도 눈천지..
열심히 달려 도착한 숙소는...
입구에 욱일기모양의 태양이 그러져 있었다.. ㅡㅡ;;
우씨.
피해 가십시오 한국인들이여..
이미 예약한 거 다른데 구하기도 힘들어서 일단 체크인..
근데 한국사람들이 좀 있는 것 같았다..
모르겠고.. 자야겠다.
글
급하고 정신없이 달려온 2일이 지나고.
정신없던 날이 지나고.
안정을 찾고 여행을 하기 시작했다.
물에 빠진 내 전화기는 케이블 충전을 거부했다.
충전할 방법이 없어서 고민하던 차에
혹시 몰라 가져 간 내비게이션용 세컨폰에
핸드폰을 무선충전기로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이 있어서
밤새 충전을 한다고 했더니 어느 정도는 돼있어서..
오늘 잔 이곳은 에어비앤비라 조식이 없었다.
여러 명을 만났지만 별로 그렇게
교류가 많은 분위기는 아니었고
내방은 요 모양
아무리 봐도 커플용 같은데. 크흠.. 부질없다.
처음 목적지는 스코가포스
정방폭포 같은 냄새가 나는 그 폭포
윌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에 나왔다는데 기억은 안 난다.
날이 날이라 추워서 주변이 얼음 천지였다..
미끄러지면 가는 거야...
거기 가있는데
같은 숙소에서 본 한국 여자분들 2명이 사진 찍어달라길래
찍어주고 나도 찍어달라고 해서 찍음..
아이슬란드는 겨울에 갈만한 곳이 있고 여름에 갈만한 곳이 있는데
사실 폭포들은 굳이 겨울엔 스킵해도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굴포스 정도만 빼고..
여기는 위쪽으로 올라가는 길이 쉬운 편이어서
올라가 보기로 결정
춥다 추워 숩다 수워 숨이 찬다...
올라가서 보면 이런 느낌
내려와서 다음 목적지인 셀야란드포스로 이동.
사실 여기를 기대 많이 했는데
찍어온 사진들이 매우 인상적이기도 했고.
폭포 뒤로 들어가서 안쪽에서 사진을 찍는 게
국룰인거같았는데..
그런 거 없고 돌아가.
여기가 시작이었지... 영업 안 함의 시작..
앞으로 펼쳐질 헛걸음의 시작...
아무튼 칼바람들과 흩날리는 폭포 물들을 뚫고
다음 행선지로 이동..
떨어진 비행기 잔해
여기는 셔틀버스가 있는데
걷는 거 좋아한다고 해서 걸으시겠다면 말리지는 않겠지만
산책코스 많은데 굳이 이 길을 걷는다면
저는 말리겠습니다.
제가 갈 때는 걸었다가..
올 때는 타고 왔습니다.
계속 가야 돼요... 끝이 없음..
이 표지판이 버스 타는 곳인데 가격은 싸진 않은데..
그냥 입장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걷다 보니 나옴
비행기 잔해인데 낙서되어있고.. 이게 뭔가 싶긴 했는데
그냥 머
사실.. 그냥 그렇다....
시간이 없다면 패스해도 무방할 것 같은 코스.
시간이 꽤 많이 들기 때문에. 시성비가 안 나온다..
다음 목적지인 뷔크로 향해 가는 길.
길이 너무 이뻐서 찍어보았는데..
느낌이 잘 안 살아서 섭섭하다.
뷔크에 있는 카페
가격표. 사악하다...
커피나 먹을까 말까..
은지원이 샀던 그 치킨
먹지는 마세요 맛없어요.
나중에 안 거지만 kr슈퍼마켓에서 쌌는데
이 정도 물량을 가지고 있는 가게는 별로 없었다.
음료 몇 개에 빵 세네 개 사고 5만 원쯤 지출.
밥도 먹었으니 다음 행선지로.
레이니스파라 검은 모래 해변
코끼리 바위라는데 왜 코끼린지 모르겠는데 일단 디르홀레이
뒤에 있는 조그만 바위가 코끼리 비슷하긴 해서 그런가..
사진에서는 그냥 그런데
실제로 보면 굉장히 웅장해서 꽤 감동을 받았는데.
사진으로 보니까 아쉽다.
사진 찍던 곳이 저기 맨 위고
모래사장을 보기 위해 내려와서 구경.
왕좌의 게임에서 나오는 흑요석 광산 같은 느낌을 받았던 곳..
돌이 조각처럼 새겨져 있는데 장관이라 관광객도 많았다.
일정을 전날 전날 짜다 보니
대충 정해놓은 일정을 다 써서 앉아서 갈 곳을 정하다가 가볼까 하고 간 그곳
이름도 복잡한
피아드라글리우푸르 Fjadrargljufur....
기대도 정보도 별로 없던 그곳이 나에게 보여준 광경은.
정말 입을 다물수가 없는 광경이 갑자기 펼쳐졌다.
평지로 갈 때만 해도 몰랐는데 이런 규모의 협곡이 나오는데
지금이 겨울이라 이끼가 약간 노란색인데
이게 여름이면 녹색으로 물들 거라고 생각하니 가슴이 웅장해졌다..
겨울이라 트래킹 코스는 막아놨는데
시간적 여유는 많지는 않아서 내려갈 수는 없었지만
다시 혹시 여름에 방문하게 되면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
시간상 이제 숙소를 향해 출발..
오다가 요쿨살론이 보여서 잠시 들렀는데
이미 너무 어두워져서 내일 다시 오기로는 했지만.
여기도 기대를 충분히 할만하겠다 싶어
두근거리는 맘을 끌고 다시 숙소로~
식당이 별로 없는 아이슬란드는 저런 거 잘 챙겨 다니는 수밖에 없을 것 같았다..
특히 혼자 다니는 나로서는..
아무튼 안정적인 시간에 안정적인 장소에 도착해서 맘 편히 쉴 수 있었다.
글
어제 달려서 온 어제의 숙소는
어제의 그곳과는 다른 매력이 있는 곳 .
저래 보여도 있을 것도 다 있는 멀쩡한 숙소.
가스렌지 침실 화장실 다 있었고. 뭐랄까 좀 보안이 좀 불안하긴 했지만.
곰 같은 게 나오지는 않겠지. 총 든 강도가 오면 뭐 어쨌든 별 수없지.
이런 쓸데없는 걱정만 안 하면 매우 좋은 곳이었다.
아침이 밝았다. 오늘의 목표는 빙하 트래킹.
아침부터 한두 시간 정도는 운전해서 가야 하는 곳이었다.
오늘의 후보군으로는 화산 용암동굴 탐험도 있었지만 머랄까 가보면 뭐 없을 것 같은 깊은 의심과
자비 없는 가격이 어제 70만 원짜리 온천에 더 이상 큰 지출은 힘들 것 같아 포기하고
인터스텔라에 나왔던 얼음 행성을 찍었던 그곳
스카프타펠로 정했다.
Product name: | The Ultimate Glacier Hike from Skaftafell |
가격은 세금 포함 17000ISK니까 한 16만원정도.
미팅 포인트에 도착하면 간단한 설명 해주고 장비를 빌려준다.
뚝배기하고 아이젠하고. 신발.장갑. 신발도 사실 감안해서 가져간 건데
불안했던지 그냥 거기 있는 걸 신겼다. 그리고 폴대까지.
버스를 타고 한 20분인가 가면 트래킹 장소가 나온다.
그렇다고 주차장 바로 앞에 있는 것도 아니라서
꽤 걸어가야 했다.
이런 자갈밭을 아이젠을 신고 한 20분 넘게 걷다 보니 얼음밭이 나오기 시작했다.
먼가 인터스텔라 스럽기 시작한데 2프로 부족한 게
너무 한겨울에 오면 눈에 휩쓸려갈 수 있어서 조금 초겨울을 선택했더니
눈이 그닥 없었어서 흙먼지들이 많아 사실 그냥 바위같이 보이기도 했는데
다 자세히 보면 얼음이었다. 흰색 같아도 가까이 가서 보면 다 얼음.
아무튼 머 이런저런 설명을 해주는데 영어라 그냥 대충 머
인디언이어쩌고 바위 모양이 어쩌고 하는데 이미 힘들어..
머리에 잘 들어오지도 않아서
OHOHOHOH 만 하고 이해한 척하며 쉬고 회복한 뒤에
신기한곳을 또 힘내서 구경~
빠지면 내 인생 여기 까지겠구나 싶은 곳이 있었는데
사실 더 위험한 놈이 있었다.
들어가면 서울로 나올 것 같은 느낌.
그리고 다음은 빙벽 타기..
(왜 했을까..)
대충 이렇게 펼쳐진 얼음길을 쭉 걸어서 빙벽 앞에 도착했다.
멀리서 보면 이런 느낌인데
눈앞에서 보면 이렇다.
대충 이 정도 높이
인솔자가 은근히 경쟁 붙여서 잠깐 열심히 해보았는데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한 번은 그냥 오기로 후다닥 올라갔는데 그 뒤로는 즈질 체력 방전
찍어줄 사람도 없고. 동영상을 찍고 올라갔는데 하늘만 찍혀서 패스...
빙벽 타기를 마치고 마지막으로 얼음동굴 같은 거 보러 가는 길에 있는 지형들은
여기가 얼음판이라는 걸 확실히 보여준다..
그 위에 흙좀 덮여있을 뿐..
대충 이런 느낌인데 뭐 길진 않고 안에서 보면 파랗고 밖에서 보면 하얗고..
무너질 것 같지도 않아서 스릴도 없고 그으닥 신기하지도 않고..(지쳐서 그래..)
이제 돌아갈 시간.. 왔던 길 또 돌아가야 한다..
.. 흑흑 지쳤어..
뒤돌아서 본 전경. 조금 멋있긴 했다.
그렇게 지친 몸을 버스에 놓고 장비 반납도 하고..
이게 사실 짧게 보여도 시간이 거의 한나절 다 간 코스였고 다음 코스가 상당히 멀어서
넉넉하게 이거 하나만 동선에 넣고 다음 숙소로 가서 쉴 예정이었는데.
혹시나 하는 맘에 메일을 확인하는데..
?
설마! 열어봤더니
오오 민지예요 오빠라는 스팸문자가 이다지도 반가울 줄이야..
유황 물을 견디고 켜져 있는 전화기를 보며 감동의 눈물을 줄줄 흘리며
다시.. 왔던 길로... 돌아.. 간다..
메일을 확인하고 대충 차로 돌아온 시간이 5시 6시 사이였던 것 같은데
돌아가기에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다. 정도가 아니라.
358킬로 4시간 30분..
그리고 나의 이번 숙소는 블루라군에서 200킬로 정도..
150킬로 정도만 운전해도 되는 거리를 558킬로를 운전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지..
영업 끝나기 전에 블루라군에 도착해야 해서 서둘러야 했다..
그리고 해가 지는데..
하늘에 무언가 보이기 시작했다..
갈길은 멀다 550킬로 차는 왕복 2차선. 카메라도 많고
왕복 5시간 이상 운전해야 하는 상황인데
하늘에 아른거리는 것이 자꾸 눈앞에 어른거린다.
차를 세워놓고 사진을 찍으려고 했지만.
나의 귀여운 삼각대로는 아이슬란드의 강풍을 견딜 수가 없었고
장노출을 기다려줄 반대편 차도의 차는 없었다.
그렇게 시도할 때마다 시간은 잡아먹혀가고
마음은 급하고.
차 안에서 찍고.
신비로운 광경이 눈앞에 펼쳐지고 있는데
나는 맘이 급하다.
100프로 즐길 수 있었는데..
맘이 너무 급해지기 시작했다.
일단 전화기를 찾으면 더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어.
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달렸다.
블루라군이 문을 닫아서 못 받으면 이 모든 고생이 물거품이야..
라는 마음 하나만으로..
아무튼 열심히 달려서 10시 근처는 되었던 것 같은데 전화기를
찾아들고 다시 출발..
눈앞에는 이런 것들이 있고..
갈길은 멀고..
그래도 핸드폰을 찾은 나는
마음의 안정을 찾고..
이제 좋은 그림 있으면 잠 따위 버리고 찍어버리겠다
라는 마음을 가지고 맘먹고 오는 중에..
이상하게 보이지가 않았다..
전화기 가지러 갈 땐 그렇게 많았는데..
이런 게 앞길을 막더니..
현실은 저때가 끝이었던 것 같다..
인생은 타이밍..
그래서.. 그냥 갈 때 찍은 거 아쉬우니까 더 올려본다..
흔들리지 않은 사진이 거의 없어 건질 것이 없다..
사진은 장노출 사진이라 실제보다 좀 더 화려하게 나온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버킷리스트 한 줄 지우는 데는 아쉬움이 없다.
이 뒤로 날씨 탓도 있고 해서 제대로 된 오로라는 볼 수 없었고.
이번 일정도 달이 없는 달이 약한 일정으로 고르고 골라서 간 일정이기에
마음이 급했던 어찌 되었던 목표 달성을 하고 지금 다시 봐도 벅차오르던 기분이
아직 좀 남아있다.
실제와 가장 가까운 영상.
그렇게 달리고 달려 숙소로 달려왔다.
긴장이 풀려서인지 졸음까지 쏟아져서 너무나 힘들었다.. 영하의 날씨에도
창문을 열고 껌 씹고 꼬집고 하면서 이 악물고 열심히 달려서 숙소에 도착..
에어비앤비로 잡은 숙소였는데
한국사람들이 있었지만 그런 건 모르겠고..
너무 힘들었었다..
바로 곯아떨어짐..
글
이곳은 블루 라군.
아이슬란드 최고의 명소중 하나라고 들었고 예전 북해도 여행에서 본 것 같은
파아란 온천 색은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도 했고.
매번 강행군만 해대는 나에게 호캉스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서
미친척하고 72만 원에 이르는 하루 숙박을 감행.
자는 시간 빼면 얼마 있지도 않는데 말이지..
무슨 우리나라 호텔들이나 다른 호텔들처럼 거대한 호텔은 아니고
지역특색에 맞게 자연과 조화롭게 지어진 호텔이다.
주변이 용암이 굳은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런 땅들에 지어진 건물이라 호텔 내부에도
이런 식의 인테리어들로 이루어져 있다.
북유럽답게 심플하고 깔끔하고..
내부에도 그냥 쉬는 공간이 많이 있는데 하나하나가 뷰도 좋고
인테리어도 잘해놔서 하나같이 앉아서
시간 때우고 놀다 가고 싶게 생겼는데
나한테는 그런 시간 없다.
그래서 내방으로 간다 나는. 24번 방
방 안쪽은 이런 느낌.. 매우 깔끔해..
하나는 내 침대 하나는 캐리어 침대 그리고 화장실
암튼 호텔 소개는 여까지만 하고 일어났으니
밥 먹고 짐 챙겨서 출발해야지....(?) 벌써?
암튼 밥 먹으러 카페로 출동.
어차피 대충 비슷한 뷔페지만 때깔이 좀 다름.
어차피 그래도 먹는 건 다 비슷하지...
딸기요거트 바나나 와플 사과주스 계란 베이컨 바나나 스크램블..
암튼 배 채우고 짐 다 싸서
입장료만 10만 원 돈 하는 블루라군 온천으로 이동.
호텔 투숙객은 입장료+음료+수건 인가까지 줌. 좀 되서 기억이 안 나는데
수건이 유료였던가 아니었던가..
암튼. 그렇습니다.
내부 카페테리어 음료수 하나 공짜로 주는 게 저거..
돈 주고 사는 건 비추.. 매우 비쌉니다.
딸기 덕후라 딸기 스무디 하나 들고 수영복으로 환복하고 룰루랄라 온천으로
온천입니다. 물은 따땃하고. 좋고 분위기도 좋고 너무나 좋았다
그리고 온천에 들어온 지 10분 만에 들고 있던 나의 노트1 0 핸드폰을
탕 안에 입수시켜버린다..
나만 들어가기 미안했는지 말이지.....
이때만 해도 수영을 한참 많이 배울 때라 물에 자신이 있어서
물안에 떨어뜨려도 찾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물이 불투명했다. 잠수해도 시야는 10 센티 앞이 보일까 말까.
게다가 물이 꽤 깊어서 바닥까지 잠수하는 게 쉽지 않았고
이곳은 천연 온천이 아니라 온수를 유입하는 방식으로 온천을 유지하는 곳이라
물이 순환되는 곳이라 물이 머랄까 계곡처럼 물이 흐르고 있어서
바닥을 계속 더듬어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었다.
게다가 당황해서 정확하게 어디인지마저 생각이 정확하게 나지 않아
멘탈이 정말 바사삭 바사삭 쪼개져버렸다.
그렇게 30분여 바닥을 쓸고 다니다가 직원에게 헬프를 요청했는데
여기는 물을 한 달에 한번 정도 빼서 언제 뺄지는 모른다고 한다.
일단 누가 주워주면 찾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얘기를 듣고
유실물 센터에 가서 접수만 하고..
다시 온천에서 한 10분 멍 때리다가..
정신 차리고 30분 정도 불리고 나온다..
아무리 마음을 달래도 텐션이 올라오지 못한다..
우울한 마음을 부여잡고
어제 렌트한 차 탑승
그건 그거고 이건 4륜 볼보 xc몇이었더라 암튼..
달려라..... 달려... 흥이 안 나네 암튼..
처음 목적지인 간헐천 스트로쿠르
아간세에 나왔던 그곳이다.
게이시르
대충 이런 게 20분 30분? 정도 간격으로 올라온다.
유황냄새가 이 일대에 가득하고 다들 저기를 둘러싸고 쏘길 기다리고 있었는데..
나도 한 20분 정도 기다린 거 같은데 매번 높이가 다르다는데
머 저 정도면 된 게 아닐까 싶어서
이동.
다음 목적지는 굴포스
여기부터였다.
비주얼이 뭐랄까 스케일이 다른 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
여기는 해도 금방 지고 불 꺼지면 보이는 것도 할 것도 없는 지역이기도 하고
나라 일주를 해야 하는데 이동거리가 꽤 있어서 일단은 다음 숙소 지역으로 이동
금세 어두워진 하늘에선 무언가 보인다. 그것이 온다.
글
런던 일정은 아침에 딱히 갈만한 곳이 없어서 여유있게 시작했다.
앞에일정이 타이트하기도 했고. 해서 좀 쉬고 느긋하게 조식시간에 맞춰서
모텔 식당으로 갔다.
어딜가나 이렇겠지만 대충 이런느낌.
테이블은 한 대여섯개 정도 되는 작은 레스토랑인데
가족으로 보이는 백인 3명 그리고 커플로보이는 백인2명
그리고 명백히 한국말을 쓰는 한국인가족4명.
그정도인원이 있었다. 꾸역꾸역 대충 먹고
공항까지 가서 픽업해온 나의 레인코트를 꺼내입고 비오는 런던여행을 시작했다.
오늘도 사실 아이슬란드로 떠나는 날이라 딱히 일정을 타이트하게 잡진 않았고
숙소근처나 둘러볼려고 나왔는데 비도오고 해서 더더욱 맘편히 출발했다.
버스를 타고 타워브릿지 근처로 이동.
1타겟은 타워브릿지였다.
머 막상 가면 눈도장밖에 할게 없는게 흠이지만 왕복으로 한번 걸어서
발자취흔적만 살포시 뭍히고 넘어왔다.
도심한복판에 저런거 해놓으면 길 엄청 막히겠다 싶은 지극히 서울사람의 견해만 가득한채
그냥 딱히 목적지는 정하지 않은채로 걷다보니 보이는게
시청청사
저 구름뒤로 보이는게 샤드인가 롯데타워같은 타워가 하나있었는데 구름에 가려서 잘보이지도 않았는데
시청이 공 모양이라는데 럭비공인갑다. 암튼 뭐 딱히 시청가서 볼게 있나. 없지....
그렇게 또 뭐 하나 걸려라 하면서 걷고있는데
실제 사용된것같은 군함이 정박되서 전시하는것같은친구가 보였다.
검색을 해보니 군함 벨파스트호. 그래 가자 하고 구경하러 출발.
입장료 16.35유로 당시환율 2만5천원돈.. .. 뭐볼게 있다고 도대체.. 암튼.. 입장..
밀덕이 아니라 무슨 의미를 가지는 배인지는 잘 모르겠고. 왔으니 열심히 보았지만.
큰 감흥을 받지못한건 사실. 그래도 왔으면 꼼꼼히는 보는 스타일이라.. 빠짐없이보고 하선.
다음 목표는 런던브릿지쪽으로 정하고 슬렁슬렁 다니는데 이쁘장한 거리가 나와서 보니
헤이즈 갤러리아라는것같은데 아침이라 뭐 별로 연데는 없고 신기한게 좀 있길래 살짝만 구경하고 이동
런던 브리지 근처에 재래시장이 2타겟이라 오다보니 보이는 퀸스로드
딱봐도 무슨 둘레길 같은데 비만 안왔어도 널럴하게 좀 다녀볼까 했는데 비가 좀 갑자기 많이내려 무리라 판단
그냥 사진만 찍고 시장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근처에 오자마자 사람이 확실히 늘어난게 보였다. 비오는데 이게 무슨짓인가 싶어지기 시작했지만
이런 입구를 마주하면서부터 그런생각은 일단 접어두게 되었다. 일단 고.
요즘은 말하기 좀 거시기한 할로윈 주간이 얼마 안남아서 그런지 호박 장식이 많았고
실제로 앞에서 조각처럼 깎고있는사람들이 깎아서 장식하고있었다.
역시 구경거리는 로컬이지 싶은게 진짜 재래시장인데 머랄까 디스플레이도 인상적인 가게들이 많아서
볼것도 먹을것도 냄새도 모두 만족할만한 공간이었고.
한국과는 다른 시장풍경이 신선한곳 이었다.
슬슬 점심때도 된것같아서 무언가 먹을까 하다가
결정장애 끝에 결정한것은
대충 이런 비주얼. 맛은기억도 안난다. 대충 카레 해산물 도리아쯤인갑다. 가격은 8파운드.
먹었으면 마셔야지.
베리블리스 딸기쁨인가. 모르겠다 암튼.
딸기 라즈베리 블랙베리 애플 .. 어? 핸드폰인가. 암튼 오렌지까지 들어간건데
맛은 뭐 그냥 그랬던것같다. 그냥 딸기온리가 제일 좋은듯 나는..
나올때쯤 찾은 시장이름 브로우마켓
그리고 비는 더 와서 뭐할까 하다가 아 몰랑 가자 토튼햄! 쏜이 기다.. 리진 않지만.
대충 우버타고 6만원돈 나온거같은데 길도 많이 막히고 꽤 멀었다.
그래도 지금안가면 언제가나! 하고 일단 출발.
사실 비행기 시간 생각하면 무리수였던거같은데 출발할땐 그런거 몰라.
비는 그냥 맞고다니기엔 불편한 수준을 넘어서서 체력을 갉아먹기 시작해서 ... 그리고
생각보다 길이 많이 막히는것을 보고 잘못될수있다는 위기감이 들기 시작해서
빠르게 보고 빠르게 철수하기로 결정
경기가 있으면 사실 보러왔겠지만 아무리 해봐도 일정이 맞지 않아 볼건 사실 경기장 외부
그리고 스토어가 다였다.
코로나 이전이라 지금보다 인기가 적었을것같은데도 충분히 느껴지는 쏜의 입지를 감상하고.
다시 돌아가서 짐을 챙겨 다시공항으로 가야하기때문에 바쁘다. 뭔가 살게 없나 봤지만
딱히 땡기는건 없고. 짐만 늘릴것같은생각이 들어 다시 차를 잡아타고 숙소로 향했다.
카운터에 맡겨둔 캐리어를 잡아끌고 히스로우 공항으로.
정신이 없어서인지 짐이 많아서인지 사진은 별로 못찍고 수속을 마친뒤에
저녁을 뭘 먹을까하다가 역시 어디에나 있는 유명패스트푸드보다는 현지걸 먹어보자해서
빨간 황소가 인상적인 레온이라는 레스토랑으로 감
근데 황소 사진 안찍음..
포장도 이쁨 맛은 무난.
그리고 간다 나는 아이슬란드
저거 보러 간다!
그렇게 도착한 아이슬란드.
저기 자러 간다!
오래있을거니까 유심카드도 넉넉한걸로
동네가 좀 인적이 드문동네라서 여기도 이동네에서 많이쓰는
유심을 사야한대서 암튼 삼.
그렇게 공항을 나와 아이슬란드 여행에 필수에 가까운 차량을 렌트하고
깜깜한 밤을 달려 숙소에 도착했다.
거 유명한 온천이 달려있다는 호텔
여행에서 하는 한번 미친짓이 이번엔 이호텔
그리고 또 제일 행동도 미친짓을 한 그 호텔.
블루라군.
1박 1인 72만원. (한 10만원정도하는 온천 입장료 포함)
암튼 머 도착함.
내일 할 뻘짓은 예상도 못한채로.
글
오전부터 바쁘다. 시간이 촉박하다.
바티칸 시국은 입장 대기도 길고 사람도 많아 보기도 힘든데
미리 예약을 받아서 남들보다 조금 먼저 들어가는 투어를 따로 하고 있다.
오전 7시 정도로 기억을 하는데 개장 전에 미리 들어가는 거라
나는 남들과 다르게 편안하게 입장... 할뻔했지만
시간을 또 빡빡하게 잡은 바람에 생각보다 이동시간과 걸을 동선이 길고
건물 자체도 커서 결국 시간을 좀 넘겨서 투어를 하지는 못하고 그냥 일단 입장만 겨우겨우 했다.
사실 너무 황망해서 어떻게 입장을 했는지도 기억이 잘 나질 않지만
입장 보안요원이 불쌍해 보였는지 친절하게.. 손가락으로 입장하는 곳을 알려줬다.
암튼 꾸역꾸역 들어가서 대기를 타면 첫 코스인 조식 뷔페로 안내를 해준다.
뷔페라기엔 진짜 간단한 빵 쪼가리 팬케이크 이런 것만 있는 데다 공간도 협소해서
다른 사람과 합석해서 먹다 보니 불편하기도 하고 해서 대충 먹고 이동..
박물관 전시장 사진 이런 거는 사실 여기저기 많기도 하고 당시의 느낌이 나만 아는 기억이기도 하고
독일 박물관 섬에서 너무 힘들었어서 슬렁슬렁 보면서 다니려고 했는데.
막상 또 들어가면 하나라도 더 보려고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나를 발견하곤 하게 된다..
제공해준 오디오 가이드랑 지도를 붙잡고 이리저리 왔다 갔다.
입구부터 보이는 그림인데 이탈리아 지도를 그린 거 같은데 먼 항공사진처럼 잘 그려놨길래....
쓱 들러보다가 이제 좀 심적 여유가 생겨서 느긋하게 산책처럼 여기저기 둘러보기 시작했다.
어제는 도착한 지 얼마 안돼서 그냥 의무감에 나갔다 온 개념이라면
오늘부터는 진짜 여행 같다는 느낌이 들어서 아 지금부터라는 마음이 들어서 설레기 시작했다.
사실 이쪽 역사 미술에 관심이 많은 것도 아니라 모르면 문제있어 수준만 겉핥기 식으로 본거 같긴 한데.
그래도 여기저기 빠진데 없나 지도 확인해서 발도장만 여기저기 찍어보고 다음 행선지를 가기 위해 다시 숙소로.
이탈리아는 비행기 값을 아끼기 위한 수단으로 그냥 온 김에 경유를 길게 해서 온 거라
바로 숙소에서 캐리어까지 다 챙겨서 나왔다.
여행의 제일 큰 목표가 아이슬란드여서 옷들이 두꺼운 게 많았는데.
그 옷차림에 이탈리아 로마는 너무 더운 곳이었다. 10월 중후반이었는데도 불구하고 30도가 넘었었다.
그래도 어찌하리 일단 출발해서.
이.. 긴 줄을 기다려 캐리어를 보관소에 맡기고 콜로세움으로 출발.
콜로세움의 첫인상은 생각보다 컸다.
당연히 컸어야겠지만 생각보다 컸다.
무슨 보수공사를 하고 있었고 사람도 많아 안에 들어가는 건 포기했지만.
무슨 길거리마다 유적이라 보수 공사하는 곳이 엄청 많다.
유적이 아닐리는 없는 것 같은데 아니진 않겠지..
흐르는 땀을 닦으며 떙볕을 걸으며 갈 곳은 그냥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진실의 입.
가던 길에 보이는 조국의 제단인가에서 멋진 형님 사진 한 장 남기고. 또 발길을 옮겼다.
서울에선 자동차 라이프에 심취해서 진짜 걸어서 이동할라니까 죽을 맛...
여기서도 시간이 넉넉하진 않은데 캐리어 보관하는데 시간을 많이 허비해서
열심히 열심히 걸었다.
두둥.
생각보다 사람은 많았고 볼 건 없었고.. 아 그냥 잘 있네 하고 바로 전했다.
줄이 길어서 손 넣고 사진 찍기엔 물리적으로 시간이 부족.
다시 돌아와서 비행기 타러 공항으로 가야 하니 바쁘다.
맡길 때는 한참 걸렸지만 찾을 때는 그다지 오래 걸리지는 않았는데 어디 갔다 왔는지
자리를 오래 비워서 한참 걸린 것 같은 아저씨들한테 짐을 받아서 같은 건물에 있는
현지 음식 현지 피자집에서 현지 피자를 먹으려고 피자집에 왔다.
메뉴를 보다가.
모르겠다 나폴리 김민재! 나폴리..(..... 3년 만에 쓰는 거 티 내나..) 암튼 나폴리를 시켰다.
내 머릿속의 나폴리는 이런 나폴리가 아닌데 형용할 수 없는 감정을 느끼게 해 준 그 무엇인가가 나왔다.
벙쪄있다가 언어 차이로 잘못시킨 게 아닌가 싶어서 영수증을 다시 봤다.
진심으로 살짝 인종차별인가 싶어서 옆 테이블을 둘러봤는데 먹는 사람이 있었다.
그리고 알아보니 정통 나폴리 피자는 이게 맞다고 한다.
정어리 피자인가.. 그.. 그래 현지식.. 중요하지 하고 먹어보는데 비려서 먹을 수가 없었다 ㅠㅠ
한 조각쯤 먹다가 바로 런....
영국행 비행기를 타기 위해 다시 공항으로 왔다.
아직은 나는 비지니스 승객이니 라운지가 사용 가능하다.
현지식현지식. 에스프레소.. 암튼 쓰다.
자꾸 먹고 또 먹네. 기내식.
그렇게 도착한 영국. 도착하니 이미 어두워져서 별점은 좋지만 가격은 싸고 평은 안 좋은 신기한 모텔로
그냥 자기엔 아쉬워 런던도 내일 떠나지만 또 떠나기 전에 한 군데라도 더 보려고 마실 출발.
셜록이 생각나는 그 대관람차. 런던아이
보수 중이라 불게 없는 시계탑 빅벤
이거 보고 나니 시간도 늦어서 근처에 더 볼 것도 없고 피곤하기도 해서
후퇴 결정.
모텔은 깔끔하지만 작았고. 직원은 할 말만 했고. 성의 없어 보이는 와이파이 설정하는 종이 쪼가리를 줬다.
어차피 안 쓸 것 같지만.....
글
오늘도 일을하다가 좀 일찍 들어왔다.
짐을 하나도 안싸서..
피씨방에서 방금 출력해온 바우처중에 1/3은 버리고
어제저녁에 시켰지만 새벽에 와버린 미친배송 쿠팡 낚시의자를 시작으로
택배들, 그리고 옷이랑 머 이런것들
이렇게 준비하나도 안해도 되나 싶은 수준으로 안했다가.
허우적허우적 밀어넣다보니 빵빵하게 가득차게 겨우 캐리어를
닫는수준으로 짐을 싸고
백팩까지 꽉채워서 출동~
친구한테 기름값에 밥값좀 주고 데려다달라고해서
환전해야 하서 9시10분까지 은행앞으로 와달라고했다..
사실 10분이면 끝날줄알았는데..
은행 직원들이 단체로 병가를 냈는지 한명만 일을해서
환전하는데 20분이 넘게 걸렸다..
게다가 파운드로 했어야하는데 유로로..환전해서..
일단 머 그렇게 환전하고 난뒤
이베이에서 직구했던 레인코트가 있는 페덱스 공항지점으로 이동..
서류좀 쓰고 확인서 받아다가 창고로 내려가니
드디어 나의 레인자켓이 내손에..
그냥 대충 줄줄알았는데 보안이 꽤나 철저했다.
후딱받아들고 2터미널로 출발..
친구아버님한테 급하게 전화해서 여행자보험에 들고
내려와서 로밍신청 kt 5g 가입하면 올해는 로밍데이터 무제한이래서
일단 로밍으로 때워볼까하고 로밍만 신청
체크인 보안검색까지는 너무나 스무스하게 통과
한번 장거리 비지니스를 탔더니
계속 비지니스를 타게 된다.. 멀리갈땐..
로마 경유 런던행 비행기
알이탈리아 비지니스를 208만원에 끊었고.
도착하자마자 라운지로 향했다..
아침을 못먹어서 대충 챙겨.. 대충아닌가?
암튼 잘 챙겨먹고 비행기에 탑승..
알이탈리아는 이름그대로 이탈리아 항공긴데..
그래서 그런지 어매니티가 페레가모였다.
그리고 이탈리아 남자라그런지 승무원들이 다 잘생겼다.
그리고 나서 비지니스의 숙명
먹고자고먹고자고먹고자고를 시작했다..
요즘은 기내에서 인터넷이 된다 . 물론 보다싶이 50메가..만 공짜로 쓰라고 준다 이것도 공짜아닌경우가 많고
대부분 유료지만 되는게 어딘가 싶고..
50메가면 카톡게임하는데는 아무지장이 없다.
몇시간 했는데 10메가 정도 사용했더라..
사실 이 브로콜리 파스타인가싶은 이 물질은 도저히 먹을수가 없어서..
1/3만 먹고 반납했다..
흑흑 죄송합니다 먹을걸 남기다니.
잘먹고 푹 자고 났더니 슬슬 도착하려 한다..
일단 짐 줄인다고 패딩을 입고 나왔는데
로마 현지온도는 23도란다..
도착해서 마이택시 어플로 차를불렀는데
지나가던 양반이 그런거 쓰지말고 앞에있는거 암거나 걍 타랜다.
가격은 똑같다고..
그리하여 숙소로 출발
첫 숙소는 에어비앤비
첫단추부터 어긋난게 이양반이 분명 도착시간을 얘기해줬는데
지 친구가 올건데 일끝나고 온다고 좀만 기달리란다 .. 30분정도 얘기했었는데
결국 한 50분은 늦은듯.. 집도 정확히 못찾아서 전화로...... 통화해서 집을 안내받았다.
근데.. 기다린보람은 있는지 사진보다 더 깔끔했다
게다가 친구라는 아가씨는 갱장히 미인이었다.. 이런저런 기본적인 설명듣고
일단은 남은시간이 한정적이기에 일단 나왔다.
이탈리아는 우버보다 택시가 싸서 택시를 자주탔다..
택시를 잡아타고 일단 트래비분수로 향했다.
그리고 택시를 타고가면서 느낀 로마시내의 야경은
도심인데도 불구하고 위압감가득한 건물들이
코너를 돌 때마다 나타났다.
프라하나 베를린 이런데서 느낀것과는 차원이 다른 웅장함이
골목골목마다 있었다.
촌놈처럼 이쪽저쪽 둘러보다보니 분수에 도착
거대한 조각상들과 화려한 조명이 분수대를 장식하고있었다.
현지인들로 보이는 커플들 일행들, 그리고 관광객들
모두의 표정이 행복해 보이는 그런장소였다.
아름다운 공간이란 이런곳이구나 싶어서 멍하니 계속 바라보고있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는 판테온
전시시간이 아니고 어두워져서 별로 볼건없어서
후딱 다음곳으로 이동
스페인 광장으로 가는길에 또 유명하다는 젤라또를 먹어보려고했는데
줄이 좀 긴곳이 있길래 본능적으로 맛집인것같아 들어가서 줄을었다.
벤치라고 나중에 찾아보니 유명한데였다 역시..
맛은 뭐 노란건 별로였고 나머지는 맛있었다.
근데 아이스크림은 원래 다 맛있으니까..
그렇게 하염없이 걷다보니 청담동마냥
명품가게들이 주우욱 나왔고
광장 한바퀴 둘러봤는데 이미 좀 힘들어서 그런지 의욕이 안생겨서
철수하기로 결정
이미 지쳐버린 다리를 끌다가 포기하고 택시를 불러 잡아타고 숙소로 귀환
여행의 첫날이 끝났다.
글
버킷리스트를 머 딱히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몇개를 지웠다.
스위스의 스카이다이빙
유럽에서 챔피언스리그보기
그리고 지금당장 떠오르는 건
마추픽추
모아이섬
유우니사막.. 머 다 가보는건가..
암튼 그런곳들도 남아있지만
이번에 택한건 오로라 보기.
그리하여 두루 살펴본 결과 아이슬란드로 결정
캐나다는 미국가봐서 겹치고
노르웨이는 동선이 북유럽쪽하고만 물려서 별로 내키질 않았다.
그리하여 결정한 아이슬란드.
일단 표를 끊어놨다.
여름휴가및 머 추석연휴 반납하고 열심히 뺑이친다고 하고
2주정도를 일단 끊었다..
자아.. 그리고나서
출발 4일이 남은 지금까지
결정된건 그다지 많지 않다..
하지만 산건 무지하게 많다 ㅋㅋ 미친놈인듯..
일단
오로라랑 사진찍는다고 스톤아일랜드에서 발광패딩자켓을 샀다.
그리고 비 많이 온다고하고 악천후에 시달린다기에
고어텍스 장갑은 빌렸고
고어텍스 모자
고어텍스 신발은 컨버스껄로 영국에서 직구.
이 친구는 직구를 빨리해서 어제 도착했다. 5일전에.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데
주인공은 고어텍스 자켓
이것도 이베이에서 직구를 때렸는데..
아 시간이 애매하다애매하다 하긴했는데
오늘 통관부호를 물어보는 페텍스의 연락을 받았는데
한국 입항날짜와 출국날짜가 겹친다..
운이좋다면 공항에서 픽업해서들고갈수있는거고..
아니면 바이바이.. 흑흑..
이것은 진행중이니까. 그러려니하고
미국에서처럼 면허증 안들고가서 렌트비 날리지는 않기를 기도하면서
볼보 4륜 suv xc40 를 렌트했다.
영국에서 갈 스코틀랜드 여행을 위해서 벤츠 c클을 렌트했고..
이거저거 많이 했는데.. 라는와중에 페덱스에서 전화가 왔다..
22일날 입항하면 불가능할것같고.
21일날 입항할수도있는데 그럼 가능할것같다고..
근데 처음 온 메일엔 22일날 입항할거같다고 했는데..
기분이 우울해졌으니 오늘은 여기까지.
암튼 이렇게 준비해서
알이탈리아 비지니스타고 로마에서하루 다시런던에서하루 그리고 아이슬란드로넘어가서 7일
다시 런던와서하루 .. 그리고 스코틀랜드3일 다시 런던왔다가 로마찍고 집에온다.
거 .. 되게 비효율적으로 다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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